하염없는 인생을 보내고 있다. 매일 똑같은 통학! 몸을 좀먹는 일이다. 정신까지. 그래도 무덤덤해지면 나은 일이다. 토요일만 방학이다. 책을 엄청 많이 샀다. 시집도 두개나 샀고 (아직 끝까지 읽은 시집 하나 없음에도 불구하고) 책도 대여섯권은 산거같다. 지금은 바깥은 여릉을 읽고 있다. 비행운을 끝낸후 바로 이어 읽는중이다. 일단 비행운보단 어렵다. 비행운에는 공통적인 슬픔이 있었고 알기 쉽게 감정을 드러냈다면... 이번엔 그만큼 쉽게 보이진 않는다. 그렇지만 역시 제목과 연관지어 관찰하니 조금은 알꺼같기도 하다. 첫번째 소설은 쉬웠는데 갈수록 어려워진다. 결국 바깥은 여름이라면, 안은 겨울이니까... 의외로 무더운 소설이 아니다. 오히려 비행운이 더 습한거같다. 물론 둘다 엄청 좋다. 좋았다. 비행운..